MJBox 자막

제작: 무협중국드라마 MJBox
Http://cafe.naver.com/mjbox.cafe

☆ 번역 ▶ Lemon

★ 싱크 ▶ JJing

사 대 명 포

이게 뭐야!

가짜 돈이잖아
물건 도로 내놔

가짜라니
은행에서 찾아왔구만

요즘 널린 게 위폐야
누굴 속이려고

정말 사람잡네

하나만 주세요

하나만 줘요
하나만~

[육선문]

희요화가 대인을 뵈옵니다

왕야께서 자네를
봉래인술의 고수라며

직접 천거하셨네

규율을 깨고
여포두를 받았으니

날 실망시키지 말게

심려 마십시오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자네들은 경성 제일명포
잠충 소속이다

육선문은 실적에 따라
항렬을 정한다

실력 있는 자가
곧 사대명포가 된다

자네들을 맡을
사대명포 한룡이다

모르는 일은
한룡과 상의하거라

냉릉기 대형이시죠

형의 명성은
익히 들었어요

잘한다!

준비해
놈이다

잠깐
이것으로 가져가거라

손님
여기 술 왔습니다

선생
모두 준비됐습니다

서둘지 말거라

가삼이 기다리는 자가
오면 손을 쓸 것이다

무공을 익힌 자가
윗층엔 우리 셋

아래는 내공을 지닌 자 다섯

고수는 하나뿐이에요

손님
이쪽입니다

잠깐

고수 하나가 또 왔어요

가삼이 기다리는 자가
추명입니까

추명은 어떤 자인가

본명은 최략상

유명한 사채업자입니다

받아낼 빚이 있으면
세상 끝도 마다않죠

무공은?

쓸만합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사람을 돕기도 한다더군요

잘됐군
점점 재밌어지는데

육선문에서 나왔다
길을 비켜라

육선문이다
어서 피해

이런 우연이 있나

그대로 있어

번지수 잘못 찾으셨수

뭐야
누구 돈을 떼먹으려고

갚을 거요
절대 안 떼먹어

큰 거래가 있소

거래 후에
바로 갚으리다

무슨 거래?

화폐틀!

간이 부었군
목숨이 몇 개야?

이미 엎질러진 물이오
난 무서울 것 없수

아룁니다
취월루를 포위했습니다

무정
육선문 사람들이 왔어요

상관없어
명을 기다려

돈은 준비됐소?

술에 독이 있다!

쌈 났다!
얼른 피해

분신술!

언 놈이 진짜 가삼이야?

모두들 침착 하세요

한 놈도 놓치지 마라

서라
모두들 들어가!

자객이다!

대인을 보호하라!

쫓아라!

- 한룡, 쫓아라
- 예

어딜 가세요
계산부터 하셔야죠

대랑
저쪽 문을 지켜

가지 마세요

가짜잖아
가자!

당신들 정체가 뭐야

네놈에게 물어볼 게 있다

비켜서!

- 방패진!
-예!

위쪽을 차단하라!

놈은 가삼이 아닙니다

끌고 가!

일어나!

난 가삼과
한 패가 아니오

난 빚을 받으러 왔소

허면 왜 놈을 도왔지

댁이 먼저 손을 썼잖아

댁이 누군지
내가 어찌 알았겠소

어찌 멋대로
일을 처리한 것이냐

저들이 내게
알리지 않았다면

일을 그르칠 뻔 하지
않았느냐

잘해 주었다

이게 뭐야
간판까지 박살 났네

육선문에 우리를
소개할 때가 된 듯 싶군

류대인
제갈정아라 하오

당신이 제갈정아라고?

그렇소

대인과 같은 사건을
맡고 있소

가삼의 자백도
이미 받아냈소이다

사건을 맡아
댁이 무슨 자격으로

신후부!

신후부?

우린 모두
신후부 사람이오

화폐틀 도난 사건을
맡아 왔었소

신후부라니
들어본 적 없는데

경성 사건은 모두
육선문 관할이오

- 모두 끌고가
- 예!

어림 없는 소리!

잠깐!

왕야 납시오

왕야

왕야를 뵈옵니다

무슨 일인가

별 일 아닙니다

사건 처리 중에
자신들이 신후부라며

관리를 사칭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오해일세

정아
어찌 금패를 보이지 않았는가

그게..

- 꺼내 보이게
- 예 왕야

폐하 만세

짐이 밀령을 내려

신후부로 하여금 전국의
사건들을 처리케 하노니

금패 보기를
짐과 같이 할지어다

왕야
일어나시지요

육선문과 신후부가
서로 협력하여

조정을 위해 일해주시게

예 왕야

류대인

가삼과 화폐틀은
대인께 넘길 터이니

저기 최가는
내게 넘기는게 어떻소

저자는 용의자요

아니라니까

저자는 신후부
일을 돕고 있었소

허니 보내주셨으면 좋겠소

류대인

사소한 일로 황상께
근심을 끼쳐서야 되겠소

알겠습니다
풀어줘라

예

얼른 가

가

안 나리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완수했다고?

예

좀 부족한듯 한데

이제 됐군

어서 도망쳐!

육선문의 한룡입니다

자객을 처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리께서 서역 무공에도
능한 줄 몰랐습니다

능청은!

네놈 수염을 태운 후에도
고맙다 할테냐

주인님

포신을 암살할 거란 걸
왜 숨기신 겁니까

네 연기가
부족할까 그랬다

허나 이젠 됐다

포신이 점점 널
신임하고 있잖느냐

남은 일은 네가 처리하거라

역시 대단하십니다

저희가 잃어버린
화폐틀이 맞습니다

이제 틀을 찾았으니

시장의 화폐를 모조리 없애라는
명은 거두시면 어떨까요

잃어버린 화폐틀이
확실하냐

확실합니다

난 이같은 일이 다신
생기지 않길 바란다

그러믄요

소관이 보증합죠

앞으론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네 보증따윈 필요없다

앞으론 육선문이
화폐주조를 관할할 것이다

서대인을 댁까지 모시거라

예

- 대인을 모시거라
- 예

사건을 해결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육선문이 또
공을 세웠군요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한룡이 비명에 갔고
자객은 잡지도 못했는데

대체 누구의 짓이란 말이냐

실마리조차 없으니

속하가 무능한 탓입니다

한룡이 죽은 건
그 자신의 무능 때문이다

앞으론 네가
한룡의 자릴 맡거라

냉능기

어째서 네멋대로
가삼을 잡으려 했느냐

저희 셋이면
충분할 거라 여겼습니다

수많은 사건을 일으키고도
번번이 도망친 놈이다

더구나 이리 큰 사건을
셋이서 해결해?

가삼을 찾은 것만도
대단한 겁니다

신후부에서 냉형 계획을
방해치 않았다면

사건을 해결했을 겁니다

영패를 내놓아라

대인, 이건...

전에 잃어버렸던
화폐틀 아닌가

가져다 놓게

이것 좀 잘 보십시오
이건...

똑똑히 봤네
잃어버렸던 틀이 맞아

다만 흠집이 있으니
더는 사용 못하겠군

무슨 문제라도 있는가

그게...

혹 밖에서
엉뚱한 소문이 돌면

자네 가족 목숨이
온전치 못할 게야

체내의 혈독에 대해
잘 알고 있을텐데

자네 꼴을 보게

그깟 자극도 못이겨
짐승의 모습을 드러내다니

다른 이가 보면
자넬 요괴로 알게야

다를 게 뭐 있습니까

내가 정말 자네를
버릴 거라 생각하는가?

신후부로 가서
제갈정아를 조사하게

겉으론 채승상과
대립하는 척 하지만

황성 제일의
호위 직도 마다하고

신후부를 세운 걸 보면

채승상과 내통해
음모를 꾸미는게 분명해

생각해보게

그 누가 공명에 그렇게
초연할 수 있겠나

그자가 왜 그리 한 걸까요

내가 경성을 쥐고 있는게
싫어서겠지

해서 육선문을
대신하려는 게고

채승상이 천하를
쥐려는 걸까요

그건 절대 안될 일이지

육선문이 어찌
놈들 손에 무너지겠나

내 반드시 신후부를
쳐낼 것이야

임무를 마치고
육선문에 돌아오면

자네가 사대명포의
수장이 될 걸세

육선문이 우리의 진짜 목적을
알아내면 어떡하지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데
우릴 의심하겠어?

난 여기가 맘에 들어

적어도 주인은
안 모시잖아

쓸데없는 소리 마

- 언니
- 왜?

왜 손을 쓰지 않는 거야?

주인께서 탓하면
어쩌려고

주인 얘긴 그만 둬

임무가 끝나면
기회를 봐서 널 내보낼거야

어째서?

바보같긴

영원히 이렇게 살 거야?

응
난 언니랑 있을 거야

넌 떠나야해

누군가 있어!

색마 같으니!

도망갔어!

[신후부]

재촉하지마
다 됐어

좀 도와줘

자, 다 씻었어

신후부에 오신 걸
환영해요

대랑이라고 합니다

전 령아예요

저희 둘은...

전 대용이에요
여긴 정당이고요

우린 사귀는 사이예요

누가 너랑 사겨
같이 일하는 것 뿐이에요

추명형 반가워요
전 정당이에요

난 철유하,
사람들은 철수라 부른다네

여긴 성애여일세

성소저 반갑소

무정이라 부르세요

무정
거 훈훈하구려

준비 됐는가

- 다 됐어요
- 준비 됐어요

식사 하세요

식사합시다

추명형
많이 드세요

제갈 선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허나 전 강호인입니다

이곳과는 맞지 않아요

관부와 얽히는 것도 싫고요

미안하게 됐네
자네를 곤란케 했군

허면 강요하지 않겠네

그럼 가도 됩니까

물론이네

그럼 가보겠습니다

드시고 가세요

그래요
드시고 가세요

추명형
밖에 비와요

잠깐만요
우산 가져다 드릴게요

비도 오는데
식사나 하고 가세요

교 언니 왔어요

언니

여기 앉으세요

어서 오게
식사 하게나

자, 앉게

앉아서 식사들 해

어서들 먹어

자, 여기 앉아

자넨 뭘 좋아하는가

전 채소가 좋더라고요

채소, 채소라...

그게...

미안하게 됐네

원래는 약으로 가삼을
기절시켜려 했거든

그럼 손 쓸 필요도 없고

취월루에서 쌈을
벌일 줄 알았겠어?

이리하세
손해액을 말하게

신후부에서 모두 배상함세
어떤가

넌 어때?
좋다네요

오늘 취월루에
혼례 손님이 있어서

특별히 준비해둔
술이 있어요

그거 잘됐군

향이 좋아요

향이 죽이는군

나도 한잔만

향이 정말 특별하네요

이게 무슨 술이오?

18년 된 여아홍이오?

술을 좀 아시네요

자네도 한 잔 할텐가?

좋아요

- 나도 한잔만
- 기다려

추명형
받으세요

나도 한 잔만

추명형
형 얘기 많이 들었어요

식사도 같이 하면
좋을 텐데

한 잔 받으세요

추적술이
천하 제일이라면서요

여기 계시면서
저 좀 가르쳐 주세요

여긴 이렇게 늘
좋은 술이 넘치는가

물론이죠
교 언니가 늘 준비해두니까요

게다가 돈도 안 받아요

- 돈도 안받아?
- 네

제갈형
저도 여기 남을게요

대신 난
지켜 보기만 하는 걸로!

좋네
그리하게

실연당했구만

내가요?
아니에요

그랬잖아
딱인데 뭘

곧 익숙해져

자, 한잔 하세

추명형
한잔 받으세요

드세요

건배

좋구만
정말 좋아

- 한잔 더 따라봐
- 나도 한잔 더!

여깄어

왜 그래?

아니에요

너처럼 다른 이 맘은
못 읽지만

네가 평소같지 않단 건 알아
오늘 너무 조용하잖아

아니에요
전 늘 그랬는걸요

선생께서 냉가 녀석을
찾으라는데 어떡하죠?

내게 맡겨

- 감사합니다
- 별말씀을요

녀석이 올 걸 알았으면서
왜 날더러 찾으래?

자네 냉릉기 맞지?

신후부에서 나왔소

우리와 함께 가줘야겠네

내가 뭘 잘못했는데?

육선문은 자넬 버렸지만
신후부가 자넬 원해

우리랑 가세
나 고생시키지 말고

난 지금도 이 사람
반대에요

닭 놓쳤잖아
어서 받게

여기도 있어요

냉 형제

왔군
안으로 들어가세

황상께서 저 편액을
하사 하셨다네

신후부!

좀 과한 이름이긴 하지

사실 우린 사람도
몇 안된다네

절 왜 찾으신 겁니까

자넨 고수일세

자네 같은 자를
포신이 버릴 리 없어

자넨 곧 육선문으로
돌아가게 될 걸세

거처할 곳이 없다던데
잠시 신후부에 머물게나

우리 일은 이렇다네

무정은 사안을 분석하고

철수는 강호소식을
정탐하지

앉게나

행동은 신입 형제들이
맡고 있는데

사실 자네 같은
고수가 필요하다네

자네와 추명이
함께 해준다면

사건 해결이
더욱 쉬워질 걸세

고맙네

우린 지금 전력으로
화폐틀 사건을 조사중이네

그 사건은
끝난 것 아닙니까

추명은 가삼의 틀이
가짜일거라 생각한다네

서대인은 틀이
진짜라고 했잖습니까

서대인을 의심하시는 겁니까

추명을 믿는 걸세

그는 이 방면의 고수일세

서대인은 이 사건의
작은 부분일 뿐이야

그 뒤에 분명
더 큰 세력이 있을 게야

우린 바로 그 자를
잡아야 하네

소비
그 사람이 날 좋아하는 것 같아

어떡하지?

이곳이 우리 거처요

형은 저 방을 쓰시오
추명은 저 방을 쓰고

여긴 내 작업실이오

저곳은 무정의 방이고

이곳은 선생의 서재요

편히 쉬시오

[한치의 거짓도 없이 하라]

- 진짜 냉릉기가 왔어
- 진짜 온거 맞아?

그럴 리 없어요

뭐가 그럴리 없단거야

뭐가요?

여긴 돈 나올 데 없어

난 술 때문에 머무는 거고
자네는?

저 여자 때문은 아니지?

조심해
저 여자는 독심술을 하거든

백발백중이야

제갈정아가
대단한 자인줄 알았더니

겨우 독심술하는 여자에게
의지하고 있었군

제가 더 머물
필요가 있습니까

놈이 군자인 척 하고 싶어하니
맞장구를 쳐 줘야지

제갈정아 말로는

서대인은
작은 부분일 뿐이고

배후에 더 큰 세력이
있을 거라 했습니다

더 큰 세력이라!

저흰 이만 가볼게요

그러시구려...아니오
곧 돌아올 거요

곧 점심이니
식사나 함께 합시다

왔구만

냉형 오셨군요

무슨 일이오?

잠깐 따로 얘기 좀 해요

내 방으로 갑시다

대놓고 들이대네

정말 순하게 생겼네
이제 네 이름은 순둥이다

물이라도 드리리다

마셨어요

포신이 신후부를
없애려 한다죠

당신은 여전히
포신의 사람이고요

연루되지 않게 조심하세요

포신이 말해주었소?

육선문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어요

화폐틀 사건 후
신후부는 줄곧 눈엣 가시였죠

우린 비밀 같은 것 없잖아
맞지?

모두 사건 자료들이에요
보세요

받으세요

이게 더 재밌어요
천천히 보세요

모르는 게 있으면
저한테 물어보시고요

입어 보세요

형이 육선문에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잠충을 조심하시오

그럼...또 순둥이랑
형을 보러 와도 돼요

호접 소저의 맥은...

맥은 정상이고
건강도 모두 좋네요

감기 기운도 없고

제가 병에 걸리면
치료해 주시겠어요

걱정말구려

댁이 정말 병에 걸리면
내가 바로 알릴 테니까

정말요?
정말 좋은 분들이네요

냉대형
건강하세요

고맙소

그럼 가볼게요

저 여인은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여자들 눈엔 다른 여인은
다 나쁜 사람 아닌가?

무슨 뜻이에요

다른 이가 냉형제에게
관심갖는게 싫은 거잖아

전 냉릉기가
저들에게 이용당해

신후부를 곤란케 할까
걱정인 거예요

[서부]

- 서대인이 돌아왔으니 감시해
- 예

꿇어 앉는 것보단
임신한 척 하는게 낫잖아

저리가
안 사!

저리 비켜
뭐 하는 것들이야

주인장
여기 물 두 잔 주시오

없습니다 없어
그냥 가세요

육선문 사람이에요

이상하군
저자들이 왜 여기 있지?

별일일세

육선문 사람들도
서대인을 감시하고 있다니!

어떡하죠

그거 잘됐군

육선문 덕에 서대인이
도망칠 수 없을테니

훠궈로군!

무정 누님
서대인이 방금 출발했어요

안세경의 연회에 간답니다

안세경이 누군가?

운송업을 하는 자로
채승상 사람입니다

그 자와 손 잡는 자는
큰 돈을 번다더군요

해서 사람들은 그자를
재신이라 부르죠

그거야 당연하지

소금이며 철, 동을
밀수입하니까

육선문은 그 자를
건드리지 못할 거예요

그렇게 대단한 놈인가

채승상이 뒤에 있는데
감히 누가 건드리겠어요

냉형제
우리도 연회에 가세

이 사람은 안돼요

걱정할 것 없어
냉형제는 우리 사람이니까

그자들에 대해서도
냉형제가 더 잘 알테고

열어 보거라

대인 이것은
종이 화폐틀 아닙니까

류대인도 왔군

실례하겠소

죄송합니다

대인께선 방해받길
원치 않으십니다

안세경이 누구인가?

여기에 없습니다

대인
일이 간단치가 않습니다

육선문에서 화폐주조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이 간단하면
네놈이 무슨 쓸모더냐

대인
목이 달아날 죄입니다

전에 했던 일도
목이 달아날 죄 아니었나

채승상께서 네 두 다리를
남겨두지 않았다면

네놈이 지금껏
목숨을 부지했겠느냐

날 보아라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다

넌 전감이니

숱한 은표들을 봐왔지만
네 것은 아니었지

비극 아닌가

그래도...

이 은표는 진짜다

아직 쓸모 있는 걸
다행으로 알거라

천하가 혼란해지면
백성이 버티지 못할 겁니다

잘됐군

내 맘이니 받아두게

육선문 형제들
필요한 데 쓰시게

이건 자네 것이니 받게

그 전에 여포두에게
한 번 써봐야 겠군

잘 보이는군

이거 멋진데

경성의 포두가
모두 여인이 된다면

경성이 훨씬
살만한 곳이 될 텐데

정말 거북하게 생긴 자로군

이렇게 보니 훨씬 낫군
받게

저 놈이 어찌 아직
살아있는 것이냐

대체 언제 놈을 죽일 거지?

우리에겐 할 일이
남아있지 않느냐

사흘이나 오지도 않고...

무슨 짓입니까

이 여인을 좋아하는가

당신!

처음 당신을 봤을 땐...

두번째 봤을 땐...

당신 초대한 적 없는데

그랬죠

제갈정아라 합니다
오늘의 불청객이죠

주인님
왕야께서 오셨습니다

- 어서 오십시오 왕야
- 왕야를 뵈옵니다

마음 써주어 고맙소

당연한 일입니다

당신

어이 불청객!
아직도 안갔소

제갈정아는 신후부요

황상의 명을
받들고 있다오

모두 조정을 위해
일하고 있고

오늘은 기쁜 날이니

내 체면 좀
세워주시구려

제가 그리해도

저 자가 채승상 체면을
봐주지 않을 텐데요

왕야

모두의 흥을
깰수야 없지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기고만장이로군!

수염 꼴은 또 저게 뭐야!

남자가 제일 무서운 게
바로 너 같은 여자야

뭐든 속일 수 없으니
얼마나 무서워

형은 무섭지 않으세요

난 네게
흥미 없거든

하지만 냉형제는?
바보지!

어서 와
이것 좀 먹어봐

순둥아

얼른 이리 오라니까

자네도 좋아할 거야

얼른 와

개고기인데
정말 연해

이봐!

장난도 못해!
저거 양고기거든!

개코일줄 알았더만!

강아지 배고플까봐
무정이 내게 부탁했었어

기억해두지
농담도 구분 못하는 분이라고!

정말 자네 개를
먹었다고 생각한 거야?

우릴 한 식구로
생각 않는거로군

내가 자네들을
불러 모은 건

자네들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일세

무슨 일이든
냉정히 판단하고

더 신중히 생각해야지

쌈질 말고!

얼른 치워요

내 이름이 왜
대랑(늑대)인줄 알아요?

어렸을 때 성격이
너무 여려서

강해지라고 붙여준
별명이에요

저도 그렇게
되고 싶었고요

하지만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얼굴에 털도 있었어요?
머리카락은요

눈, 눈은요...

됐어

자네도 궁금하지

나도 무지 궁금했지

내가 못 여는
자물쇠가 없는데

이건 너무 쉽거든
잠근 적도 없으니까

전부 이름 난
강호 인사들이군

누구 것 먼저 볼 텐가

원래 저 덩치가
살인범이었군

철유하

육년간 11명의 도적과
탐관오리 여덟을 죽이고

제갈정아에게 잡혔군

제갈정아가 황상께 청해
사면 된거였어

내가 읽을게

성애여
강소 사람으로 12년 전

성정천 멸문 사건 중
유일하게 생존한 이로

당시 여섯 살이었음

중상을 입어
반신불수가 되었고

제갈정아가
맡아서 길렀음

어쩐지 성격이
괴팍하더라니

이거 받아

난 여기 있군

말도 안돼

이건 볼 것 없어
내가 얘기해줄게

최략상

강호에서 명성 자자한
추명이 바로 나야

여덟살부터 수금 다니며
생계를 유지했고

지금껏 못 받아낸
빚이 없지

열살에 첫사랑을 했고

세살부터 83세 여인까지
팬층도 두텁지

유머러스한데다
성실하기까지 하니...

사실 난 너무 어려서
집 떠난 걸 후회한다네

어렸을 땐
집이 좋은 걸 몰랐어

자넨?
자넨 고향이 어딘가?

모릅니다
난 늑대가 키웠거든요

좀 도와줄 텐가?
여기 앉아보게

손은 쓰지 말고
자네 의지로 움직이게

정신만 집중하면
원하는대로 갈 걸세

자, 해보게

무슨 팽이도 아니고,
대체 뭘 생각한 거야

여기 새 의자요

얘가 너 좋아한대

- 큰 일 했군
- 가서 씻어야겠어

난 당신과 할 말 없어요

알고 있소

내 생각을
읽을 수 있단 것...

난...

난 사람들을
해치려는 게 아니오

한시바삐 사건을 마치고
돌아가고 싶을 뿐이오

난...

알아요

그래요
그럼 됐소

쉬어요

사방에 위폐가 널려서
은행도 화폐 교환이 안돼요

일이 점점 심각해지네요
어떡하죠

가짜에요
동 성분이 적어요

선생님

은행에서 돈을
못 바꿔주겠대요

어떡하죠

- 맞아요
- 이제 어떡하죠

진정들 하게

이 사람들 가짜 돈을
진폐로 바꿔주게

이곳에 두고 가시오

감사합니다

말도 안돼요
가짜 돈을 진짜로 바꿔주다뇨

임시 방책일 뿐일세

이렇게 대량의
위폐가 도는 걸 보면

분명 음모가 있는 겁니다

위폐의 유통을 막지 못하면

천하가 혼란에 빠질 겁니다

가장 손해를 보는 건
백성들이고요

위폐의 출처를
찾아야 해요

위폐는 동 성분이 적어서
쉽게 부러져

거짓말
내건 안 부러지잖아요

공력이 모자랄 땐

돈의 무게와 색깔을
살펴 보도록!

각자 조사하면서
수상한 인물을 쫓다보면

출처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출처를 찾았어요

모두 여기 있습니다

계속 감시해

옆 가게에서 또 위폐가 나왔어
가보세

김 사장님

오늘 얼마를 유통시켰지?

모두 3,000관입니다

대어를 낚았군

"혼천후" 김불문이야
금속 세공을 하지

전에 위폐를 만들다가
옥에 갇혔었고

안세경의 수하야

쳐다보지 말게
놈이 눈치 챌거야

육선문이 뭐 저래

놈은 미행이 있는지
확인해본 거야

흔한 수법이지

여기에요

어떻게 알았어

놈에게서 숯 냄새가
나거든요

사냥개 저리 가라군
멋진데!

김사장님

어찌 되가느냐

강변의 공방이
위폐의 출처였어요

희요화와 김불문이
오늘 만났어요

냉형제
자네가 놈을 쭉 감시했잖아

맞아요
하지만 희요화는 못 봤어요

저 역시 우연히 본 거예요

도화가에서
그 둘을 목격했죠

육선문도 놈을
주목하고 있나보군

희요화도
조사중이었을 거야

아니요

두사람은 분명
약속이 돼있었어요

우린 그 두 사람
못 봤다니까

저도 못 보셨잖아요

다른 사람들 중에
희요화 본 사람 없나

소비가 봤지만
이미 죽어버렸죠

희요화가
손을 썼을 거예요

썼을 거라고?
그럼 보진 못한 게냐

날 믿지 않는군요

놈을 계속 감시하게
분명 뭔가 더 있어

희요화 건도
분명히 해야 할 테고

제갈정아가 김불문의
감시를 제게 맡겼습니다

그리고?

무정이 희요화와 김불문의
내통을 의심하고 있어요

그래?
혹 여인의 질투는 아니고?

여인들이란!

희요화와 호접은
공방을 조사하고

나머지 여포두는

잠충과 함께
서대인 집을 조사하라

예

절대 놈들을
놓쳐선 안된다

용광로가 타고 있으니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누군가 우리가 온 걸
알린 거야

김불문!

공격하라!

저게 뭐야!

한룡!

주인님

포신이 널 의심하고 있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왠만한 일로는
포신을 속일 수 없잖느냐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죽음 뿐이다

이 이야기 끝이 어찌 될런지는
네게 달렸다

넌 해낼 수 있을 게야

가자

쫓아

사람부터 구해

희요화!

호접!

- 물러서세요
- 약을 가져와!

선생님, 약이에요

정당, 천을 가져와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요
버텨줘야 할 텐데

애여, 지혈 좀 해줘

- 누구한테 당한 거야
- 한룡

한룡은 죽었잖아

나도 영문을 모르겠네
꼭 미친 사람 같았어

후엔 한룡의 몸이
재처럼 변해버렸고

어떻게 그런 일이...

사실이야

그리고 호접이 죽었어

선생님
큰일났습니다

육선문 사람들이 왔어요

사격 준비!

피해!

멈춰!

애여
경솔히 굴지 마라

류대인

죄인들과 결탁하여
우리 육선문 사람을 죽이고

포쾌까지 납치하다니!

류대인, 오해요

희요화는 안에서 치료중이오

고마워요

어서 모셔

우리 쪽 다친 건
누가 책임질 건데!

사람 패고 물건 부숴놓고
사과도 안 해!

포쾌가 되면
큰소리 치고 살 줄 알았더니

이리저리
치이는 건 똑같네

자네가 육선문에 가서
공방에 대해 말했나?

자네는 도대체
육선문인가 신후부인가!

우리의 적은
육선문이 아닐세

냉형제는 당연히
신후부 사람이고!

냉형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어요

아닌가요

기다릴 것 없어
안 돌아올 거야

그 녀석은 이름을
'냉혈'로 지었어야 해

돌아올 거야

나 때문은 아니겠지만

- 무슨 일 났어요?
- 신후부가 봉쇄당했대

- 그게 정말이야?
- 대체 무슨 일이야?

서라!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

냉형
어디 갔었어요?

인사도 못하고
떠날까봐 걱정했어요

선생님
냉형이 돌아왔어요

왔구만

이곳에서 더 이상
지낼 수 없게 됐네

채승상이 황상을 움직여
신후부를 봉쇄했어

난 파면 됐네
곧 처분이 내려질 게야

선생께선 황상의
명을 따른 것 아닙니까

감방 아닌 곳에서
처분을 기다리는 것만도

큰 은혜 아니겠나

사건은 육선문이 맡게 됩니까

걱정 말게

걱정을 말라고요
어떻게 그럽니까

늘 참아라
힘으로 맞서지 마라

선생님 말씀을 따랐지만
결국 우리만 당했잖아요!

악당에겐 군자의 방법 따윈
안 통한다고요!

우리가 놈들의 방법을 쓴다면
그들과 다를 게 뭐 있는가

혼자서 정인군자 노릇 잘 하세요

- 철수형
- 철수형

죄송합니다

그럴 것 없네
자네 탓이 아냐

육선문에 돌아가
좋은 포쾌가 되게나

자넨 잘 해낼 게야

선생님 말씀이 맞아

잠깐 휴가받은 거라 생각해

취월루로 가자
내가 쏠게

공술은 이제 사양할라오

따라와
내가 한 턱 쏘지

저도 형 따라 갈래요

- 너!
- 기다려요

기다려요

자네도 갈 텐가

네

무정 누님
제가 밀어드릴 게요

자, 가세

[신후부]

선생님 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추명형
어디 가는 거예요?

저기!

- 추명형
- 정당

- 대용
- 다 모였군

모두 여기 계셨네요

- 철수형
- 철수형도 오셨네요

안세경이 배후라는
증거만 찾으면

사건은 해결돼요

사건이 해결되면

우리가 죄인과 결탁했다는
누명도 벗을 수 있어

그 날 한룡은 무슨
사술에 걸린 듯 보였어

아무리 공격해도
끄떡 없었는데

갑자기 재로
변해버리더군

자네들은 서역 신병이 된
한룡을 본 거야

신병술은 약재와 금침으로
죽은 사람을 제어하지

탈명란 가루를
목표의 몸에 바르면

신병이 그 향을 맡고
공격하게 되는 거지

목표가 죽을 때까지

향이라...

냉가 녀석이 없어 아쉽군
완전 개코인데

향이 힘들면
금침을 찾아봐야지

보통 금침은
두개골에 꽂게 돼있지

한룡이 재가 된건

자네 공격으로 금침이
헐거워져서 일거야

철수형
탈명란은 구하기 쉽나요

매우 어렵지

황금보다 값이 더 나가거든

안세경이라면
어려울 것도 없지

놈에게 탈명란이 있다는
증거를 찾아야 해요

먼저 가세요
전 좀 더 있을게요

그 녀석은 안 올거야

가요 누님
제가 도와드릴게요

잠충형
밖에서 얘기하면 안될까요

내가 공방에서 육선문의
밀서를 하나 발견했거든

밀서요
제 것이 아니에요

육선문의 밀서엔
각기 다른 기호가 찍혀 있다

같은 기호는 없어
시치미 떼지 마

교활하기 짝이 없는 것들!

서대인을 죽이고
자살로 위장 했지

다 알고 있으면서
왜 체포하지 않는 거죠

포신을 죽이고
날 그 자리에 앉혀라

안세경에게 전해

난 가격만 맞으면

기꺼이 함께 할 거라고

너와 안세경의
계획을 모두 알고 있다

놈을 죽이지 않으면
우리 일이 어려워질 게다

너희들도
내가 필요할 텐데

우린 필요없어

잠충이 그런 짐승같은
놈일 줄 몰랐어요

잠충이 당신에게
부상을 입혔소?

하지만 흔형이 놀라서
밤새 울었어요

포신께선 줄곧
형을 기다리셨어요

그만 돌아오세요

일이 끝나기 전엔 안 되오

실마리를 찾은 것 같소

공방에서 봤던
그 신비로운 인물 말이오

안 세경이 맞죠?

당신도 놈을 의심했소

포신께도 알렸소?

증거가 없어서 못했어요

저도 진상을 밝혀내고 싶어요

호접의 죽음을
헛되게 할 순 없어요

교 언니
제가 뭘 어떡해야 하죠

그거 알아?

진정한 사랑은
뭘 해서 얻어지는 게 아냐

뭘 해서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진짜가 아니지

그럼 이렇게 계속
기다려야 해요?

그럴 가치가 있는
남자도 있으니까

제가 기다리지 못하면요?

기다리지 못했대도
애석할 건 없어

그건 네 운이 좋아서니까

너무 어렵네요

그래 어려운 일이지

오늘 안세경의 부두에
약재가 운송된다는군요

가서 조사해 봐야 겠소

부딪치지 않게 조심해

거기 너희들
어서 내려가

여기가 안세경의
부두군요

당신들 뭐야?

육선문에서 나왔소

자네가 왠일이야

저흰 화초를 찾고 있어요

공방에서 특이한 향을
맡았거든요

육선문에선 남의 공
뺏는 게 전문인가?

괜한 트집 마세요
냉형은 댁들을 도우려는 거예요

우리도 화초를 하나 찾고 있네
탈명란이란 화초네

한룡을 제어하는 데
이용했을 거야

수색해 보죠

힘 낭비할 것 없어

이 안에 있군

지금 관속에서
물건을 꺼내잔 거야?

시체잖아

좀 도와주세요

시체 냄새 때문에
화초 향을 못 느낀 거야

탈명란을 시체에서
재배하고 있었어

이 일을 육선문에 알려야 겠네

우리가 해결할 수 있어요

더 지체하면
늦습니다

상대의 계획이 뭔지
수가 몇이나 되는지

우린 모르네

우리 몇 명이서
가능하겠나

더구나 신후부는
지금 봉쇄되지 않았나

사실을 알려도 육선문은
안세경을 어쩌지 못해요

공을 다투자는 게 아닙니다

지금 육선문에 가는 건
죽으러 가는 거예요

포신은 선생께
기회를 주지 않을 겁니다

포신의 목표는 안세경이 아닌
당신이에요

전 냉형 말을 믿어요

애여
왕야께 가자꾸나

나머지는 기다리고 있게

고마워요

회천술은 어찌 된 거죠

신후부 사람들이
증거를 찾았고

배후가 주인인 것도
알고 있어요

좋아요
제가 포신을 죽이죠

대신 육선문의
여포두를 불러들이세요

그 아이들을
죽게 둘 순 없어요

날 책하는 것이냐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다

삶이 곧 죽음이고

죽음이 곧 삶이다

아름답지 않느냐
전과 똑같아졌어

좀 끈끈하군
가자

호접

그 냉가 녀석을 좋아하느냐

냉가 녀석이 좋다는군

이것을 포신에게 주고
내가 흉수라 말하거라

정신 차려야지

내가 무얼 하려는지
넌 죽어도 모를 거야

알아냈어요

물건은 안세경 쪽에
보내지는 거였어요

난 기다리는 거 취미 없어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

가자

냉형제는 좋은 사람이야

알아요

어련하겠느냐

신후부가 없어지면
우린 어떡하죠

신후부가 없어져도

우린 계속 정직하게,
곧게 살아야지

포신은 줄곧
우리를 적대시했는데

그가 선생님을 모함할까
두렵지 않으세요

포신은 나쁜 자는 아냐

자신이 통제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불쌍한 자이지

제갈선생님

왕야를 뵈어야겠네

그 불쌍한 사람이
저기 있네요

류대인

소저께서
독심술을 한다고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소

대체 무엇이
두려우신 거죠

류대인 들어가시죠

갑시다

제가 밀어드릴게요

괜찮아요

아무도 없잖아
다들 어딜 간 거지

- 탈명란 맞아요?
- 탈명란이 여기 있었군

철수 형
한 놈 잡았어요

안세경은 탈명란을 이용해

서역의 회천술로
신병을 만들어 왔습니다

야심이 큰 자입니다

육선문이 놈을 잡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하지만 안세경은
채승상의 사람일세

류대인 말씀은 사실입니다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우선 황상께 아뢰세나

류대인
안세경을 감시하게

예

날 찾고 계셨소?

포신, 왕야
난 여기 있소

저 기고만장한 작자가
또 초대도 없이 왔군

뭐 손님은 많을수록
좋은 거니까

오늘은 내가 한 턱 내지!

왕야를 보호하라!

- 놈들이 죽지를 않습니다
- 또 살아 났잖아

애여, 원병을 청하거라

희요화
너도 가거라

왕야 가시죠

왠 놈들이냐!

이곳은 왕부이니
함부로 접근 마라!

가서 무정을 찾게

호접!

가세

조심하시오

저 못난 수염이
한 가닥 하는군

조심하세요

희요화를 부탁하오

가요

- 어서 가
- 서둘러

- 따라와
- 너흰 저쪽으로 가

얼른 와

쫓아라

멈춰!

여인...

그만 가자

비켜서라

이유가 무엇이냐

이야기 끝이 어찌 될런지는
내게 달렸으니까

인연의 깊고 얕음

길의 길고 짧음

다 겪어봐야 할 것들이지

가보마

어서 쫓아!

어서 잡아!

- 어디로 갔지
- 사라졌어

- 안세경을 찾아!
- 보이지 않습니다

- 안세경이 사라졌다
- 어디로 갔지

안세경의 시체라도 찾아내!

무정 언니

자네들이 내 목숨을 구했네

왕야께서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류대인과 육선문의 공도
내 잊지 않으리다

황공하옵니다

이번 일엔 신후부의
공도 있었습니다

왜 날 죽이지 않았죠?

당신을 죽이면
진실도 사라질 테니까

진실

사람들이 당신 말을 믿어줄까요

언젠가는 그들도
알게 되겠죠

그래요
그럼 기다려봐요

냉형은 어차피
나와 함께 할 거고

난 경성 제일의
포쾌가 될 테니까요

그런가요

희요화

포신께 떠나겠다고 말씀드렸소

자넨 줄곧 육선문의
사대명포가 되려 했잖나

전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신후부 때문인가?

신후부의 규모는 작지만

그곳에선 편히 잘 수 있습니다

친구들도 있고요

건강하시오

그만 갑시다

맘속으론 웃고 있죠?
그렇죠?